우리는 우리가 내린 선택의 결과

“어떤 삶을 살 것인가”라는 본질적이고 거대한 질문은, “어떤 선택을 내리며 살 것인가”와 거의 동일한 의미를 가집니다. 제프 베조스 역시 “우리는 우리가 내린 선택의 결과”라는 말을 했죠.

인간의 삶은 말 그대로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선택, 어떤 결정을 하느냐는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겠지만, 한 개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인생에 대한 선택입니다. 내 인생에 대한 선택이란,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등과 같은 거대한 선택에서부터, 내 주변의 어떤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쏟을 것인지 등과 같은 상대적으로 작은—하지만 여전히 매우 중요한—선택까지 이릅니다.

모든 선택은 결국 얼마나 정확하고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를 갖고 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그렇다면 내 삶에 대한 선택은 어떨까요? 마찬가지입니다. 내 앞에 놓인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이 선택을 내렸을 때 나에게 어떤 또 다른 선택지들이 생길지, 내 앞에 어떤 길들이 생길지, 어떤 장애물이 생길지 등에 대해 파악하는 건 중요하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그 중요성에 비해 굉장히 많이 간과되는 정보이기도 합니다. 바로 나 자신에 대한 정보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나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등, 이런 본질적인 질문들에 대한 정보(답)가 없으면, 내 앞에 아무리 좋은 선택지들이 많이 놓여있다고 해도 정말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