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았다

휴튼 글쟁이
2022년 7월 6일
<p><a href="https://heuton.kr/curation/original/11?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u><font color="#ed6f63">인간은 내던져진 존재</font></u></a>라는 오리지널 아티클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한 개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실존주의 철학에 관한 글이었는데요. 요지는, <b>인간은 아무런 목적이 없이 태어났기 때문에 어떤 의무나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한없이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b>입니다. 이를 테면 우리가 일을 열심히 해야 할 이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이유, 법이나 도덕을 지켜야 할 이유 따위는 "본질적으로는" 없다는 겁니다. <b>인간은 특정 목적을 지니고 태어난 존재가 아니니까요</b>. 단지 우리의 사회가 그렇게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부여되는 일종의 의무와 역할인 것입니다.</p><p><br></p><p><b>장 폴 사르트르</b>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가 한 말 중 “<b>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았다</b>"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좀 이상하죠. 자유는 우리가 그토록 찬양하는 가치인데, 인간이 자유를 “선고"받았다니? 이게 무슨 뜻일까요.</p><p><br></p><p>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갓 태어난 인간에게 주어지는 의무나 규범, 역할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지니고 있는 여러 의무와 역할은, 우리가 한 사회의 속한 구성원이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전혀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죠. 그래서 <b>인간은 본질적으로는 한없이 자유롭다</b>고 하는 것입니다.</p><p>한편, 인간은 자유롭기 때문에 매 순간 <b>선택</b>에 직면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내리는 선택에는 대개 정답이 없습니다. 사회가 소위 정답이라고 정해놓은 것 역시 인위적입니다. 인간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목적이 없기 때문에, 그가 내리는 결정에 대한 <b>정해진 답</b>은 없습니다.</p><p>


</p><p>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내가 내일 늦잠을 자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내가 하루빨리 돈을 벌고 싶다면 대학교에 가지 않고 바로 일을 해도 됩니다. 내가 결혼을 하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고 싶으면 그래도 됩니다. 내가 가진 돈은 없지만 세계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여권 하나만 들고 떠나도 됩니다. 내가 에필로그를 그만 읽고 싶다면 이제 그만 읽는 건 <b>안됩니다</b>.</p><p><br></p><p>우리는 사회로부터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는 심지어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라며 일종의 정답을 강요받습니다. 하지만 그건 <b>인위적으로 정해놓은 보편적인 정답</b>일 뿐, 엄밀히 따지면 나의 정답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내리는 선택들에는 실질적으로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b>내가 만드는 선택이 곧 나의 정답</b>인 것이지, 미리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p>

인간은 내던져진 존재라는 오리지널 아티클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한 개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실존주의 철학에 관한 글이었는데요. 요지는, 인간은 아무런 목적이 없이 태어났기 때문에 어떤 의무나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한없이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우리가 일을 열심히 해야 할 이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이유, 법이나 도덕을 지켜야 할 이유 따위는 "본질적으로는" 없다는 겁니다. 인간은 특정 목적을 지니고 태어난 존재가 아니니까요. 단지 우리의 사회가 그렇게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부여되는 일종의 의무와 역할인 것입니다.


장 폴 사르트르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가 한 말 중 “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았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좀 이상하죠. 자유는 우리가 그토록 찬양하는 가치인데, 인간이 자유를 “선고"받았다니? 이게 무슨 뜻일까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갓 태어난 인간에게 주어지는 의무나 규범, 역할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지니고 있는 여러 의무와 역할은, 우리가 한 사회의 속한 구성원이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전혀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죠. 그래서 인간은 본질적으로는 한없이 자유롭다고 하는 것입니다.

한편, 인간은 자유롭기 때문에 매 순간 선택에 직면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내리는 선택에는 대개 정답이 없습니다. 사회가 소위 정답이라고 정해놓은 것 역시 인위적입니다. 인간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목적이 없기 때문에, 그가 내리는 결정에 대한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내가 내일 늦잠을 자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내가 하루빨리 돈을 벌고 싶다면 대학교에 가지 않고 바로 일을 해도 됩니다. 내가 결혼을 하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고 싶으면 그래도 됩니다. 내가 가진 돈은 없지만 세계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여권 하나만 들고 떠나도 됩니다. 내가 에필로그를 그만 읽고 싶다면 이제 그만 읽는 건 안됩니다.


우리는 사회로부터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는 심지어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라며 일종의 정답을 강요받습니다. 하지만 그건 인위적으로 정해놓은 보편적인 정답일 뿐, 엄밀히 따지면 나의 정답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내리는 선택들에는 실질적으로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만드는 선택이 곧 나의 정답인 것이지, 미리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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