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지 뭐 자세

휴튼 글쟁이
2022년 7월 11일
<p>‘<b>비대칭적 기회</b>’라는 개념을 좋아합니다. 제가 선택에 직면했을 때마다 사용하는 사고 프레임워크 중 하나인데요. 쉽게 말하면 나에게 <b>손실보다 이익을 더 많이 안겨주는 기회/선택</b>을 뜻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즉 큰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리스크를 져야 한다는 말을 진리처럼 믿고 있지만, 현실이 언제나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p><p><br></p><p>영어로는 <b>Asymmetric returns(opportunities)</b>라고 불리는 개념은 원래&nbsp;금융&nbsp;분야에서 탄생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투자상품이라고 하면 주식을 대표적으로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주식 외에도 다양한 투자 상품이 있으며 그 중 <b>파생상품</b>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파생상품의 여러 종류 중, (이상적으로는) 리스크를 지지 않으면서 수익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b>옵션</b>'이라는 상품입니다. 물론 이렇게 단순하게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그리고 제가 전문가가 아니므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직접 찾아보시길 권합니다.</p><p><br></p><p><b><span style="font-size: 18px;">우리 삶에도 이런 게 존재한다.</span></b></p><p>흥미로운 점은, 이 개념이&nbsp;우리의 삶&nbsp;속에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 삶에서도 <b>손실보다는 이득이 훨씬 큰 기회</b>들을 종종 찾을 수 있다는 것이죠. James Clear라는 사람이 2018년 트위터에서 언급해 크게 바이럴이 되었습니다.</p><p>James Clear는 비대칭적 기회의 예시로 책 쓰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주식 투자하기를 꼽았습니다. 이후 Naval Ravikant라는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창업, 책/팟캐스트/비디오 제작하기, 소프트웨어 제품 제작하기, 여러 번의 첫 데이트들을 만들기(많이 만나기), 사교파티 참석하기, 고전 서적 읽기, 큰 도시로 이사하기, 비트코인 투자하기, 트위터 시작하기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손실보다는 이득이 큰 기회들이라는 거예요. 이 중 공감가시는 게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p><p><br></p><p>이 개념에 흥미가 생긴 저는 관련된 여러 아티클을 찾아봤습니다. 그중 재밌는 것들이 있어서 추가로 공유드립니다.</p><p>1.&nbsp;<b>선물하기</b>&nbsp;: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면 내가 잃는 것은 선물의&nbsp;값이겠죠. 하지만 이를 통해 그 사람과&nbsp;더 좋은 관계를 다질 수도 있고(선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잘 다져진 인간관계는 추후 나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p><p>2.&nbsp;<b>새로운 사람들 만나기</b>&nbsp;: 이 행위를 통해 잃는 것은&nbsp;몇 시간, 그리고 만나서 쓰는&nbsp;돈&nbsp;정도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nbsp;나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겠죠. 잠재적인 이득이 훨씬 큰 경우입니다. 실제로 저도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구요.</p><p>3.&nbsp;<b>블로그 작성하기</b>&nbsp;: 반드시 블로그가 아니더라도,&nbsp;내가 가진 컨텐츠(그게 무엇이든)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잃는 건&nbsp;시간&nbsp;정도? 그에 반해 얻는 건 (1) 내가 가진 지식/생각의&nbsp;정리, (2) 운이 좋다면 약간의&nbsp;수익&nbsp;또는&nbsp;브랜딩&nbsp;정도가 있겠네요.</p><p>4.&nbsp;<b>좋은 책 읽기</b>&nbsp;: 특히 'Lindy book'을 읽으라고 하는데요, 찾아보니 Lindy book이란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딘 책, 독자의 사고를 뒤흔들어놓는 책 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저에게는 &lt;사피엔스&gt;가 대표적인 Lindy book입니다. 잃는 건 시간 정도가 있겠죠. 근데 정말 책 읽는 시간이 잃어버리는 시간인가요?</p><p>5.&nbsp;<b>투자</b>&nbsp;: 보통 투자라고 하면 우리는 주식/코인/부동산 투자 정도를 생각하지만, 더 넓은 의미의 투자가 있습니다. 크게 세 종류인데요, (1) 내가 아는 분야에 대한 투자 (2) 사람에 대한 투자 (3) 내가 잘 아는 회사에 대한 투자. 본질적으로 투자라는 건 결국&nbsp;미래가치를 보고 내가 가진 자원(주로 돈)을 투입하는 행위일 테고, 이러한 관점을 지니면 투자의 스펙트럼 역시 넓어질 것 같습니다.</p><p><br></p><p><b><span style="font-size: 18px;">까짓 거 해보지 뭐</span></b></p><p>저는 이 개념을 접한 뒤&nbsp;<b>'해보지 뭐' 자세의 필요성</b>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왜냐면 위에 나열된 예시들은 완전히 새로운 것들이 아니거든요.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대부분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는 않습니다.&nbsp;<b>귀찮거나 두려워서겠죠</b>. 그럴수록 '해보지 뭐'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선택을 함으로써 큰 손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해보는 겁니다. 큰일 나봤자 뭐 얼마나 나겠어요. 내가 가진 게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p><p><br></p>

비대칭적 기회’라는 개념을 좋아합니다. 제가 선택에 직면했을 때마다 사용하는 사고 프레임워크 중 하나인데요. 쉽게 말하면 나에게 손실보다 이익을 더 많이 안겨주는 기회/선택을 뜻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즉 큰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리스크를 져야 한다는 말을 진리처럼 믿고 있지만, 현실이 언제나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영어로는 Asymmetric returns(opportunities)라고 불리는 개념은 원래 금융 분야에서 탄생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투자상품이라고 하면 주식을 대표적으로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주식 외에도 다양한 투자 상품이 있으며 그 중 파생상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파생상품의 여러 종류 중, (이상적으로는) 리스크를 지지 않으면서 수익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옵션'이라는 상품입니다. 물론 이렇게 단순하게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그리고 제가 전문가가 아니므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직접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우리 삶에도 이런 게 존재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개념이 우리의 삶 속에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 삶에서도 손실보다는 이득이 훨씬 큰 기회들을 종종 찾을 수 있다는 것이죠. James Clear라는 사람이 2018년 트위터에서 언급해 크게 바이럴이 되었습니다.

James Clear는 비대칭적 기회의 예시로 책 쓰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주식 투자하기를 꼽았습니다. 이후 Naval Ravikant라는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창업, 책/팟캐스트/비디오 제작하기, 소프트웨어 제품 제작하기, 여러 번의 첫 데이트들을 만들기(많이 만나기), 사교파티 참석하기, 고전 서적 읽기, 큰 도시로 이사하기, 비트코인 투자하기, 트위터 시작하기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손실보다는 이득이 큰 기회들이라는 거예요. 이 중 공감가시는 게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개념에 흥미가 생긴 저는 관련된 여러 아티클을 찾아봤습니다. 그중 재밌는 것들이 있어서 추가로 공유드립니다.

1. 선물하기 :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면 내가 잃는 것은 선물의 값이겠죠. 하지만 이를 통해 그 사람과 더 좋은 관계를 다질 수도 있고(선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잘 다져진 인간관계는 추후 나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2. 새로운 사람들 만나기 : 이 행위를 통해 잃는 것은 몇 시간, 그리고 만나서 쓰는 돈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나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겠죠. 잠재적인 이득이 훨씬 큰 경우입니다. 실제로 저도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구요.

3. 블로그 작성하기 : 반드시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컨텐츠(그게 무엇이든)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잃는 건 시간 정도? 그에 반해 얻는 건 (1) 내가 가진 지식/생각의 정리, (2) 운이 좋다면 약간의 수익 또는 브랜딩 정도가 있겠네요.

4. 좋은 책 읽기 : 특히 'Lindy book'을 읽으라고 하는데요, 찾아보니 Lindy book이란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딘 책, 독자의 사고를 뒤흔들어놓는 책 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저에게는 <사피엔스>가 대표적인 Lindy book입니다. 잃는 건 시간 정도가 있겠죠. 근데 정말 책 읽는 시간이 잃어버리는 시간인가요?

5. 투자 : 보통 투자라고 하면 우리는 주식/코인/부동산 투자 정도를 생각하지만, 더 넓은 의미의 투자가 있습니다. 크게 세 종류인데요, (1) 내가 아는 분야에 대한 투자 (2) 사람에 대한 투자 (3) 내가 잘 아는 회사에 대한 투자. 본질적으로 투자라는 건 결국 미래가치를 보고 내가 가진 자원(주로 돈)을 투입하는 행위일 테고, 이러한 관점을 지니면 투자의 스펙트럼 역시 넓어질 것 같습니다.


까짓 거 해보지 뭐

저는 이 개념을 접한 뒤 '해보지 뭐' 자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왜냐면 위에 나열된 예시들은 완전히 새로운 것들이 아니거든요.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대부분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는 않습니다. 귀찮거나 두려워서겠죠. 그럴수록 '해보지 뭐'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선택을 함으로써 큰 손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해보는 겁니다. 큰일 나봤자 뭐 얼마나 나겠어요. 내가 가진 게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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