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배운 교훈 몇 가지

휴튼 글쟁이
2022년 10월 10일
<p>저는 내년에 서른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의 20대를 돌아보고 있는데요, 제가 스무 살부터 올해까지 살아오며 어떤 것을 배웠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정말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일단 크게 세 개 정도가 있네요. 이 글에는 TMI가 매우 많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p><p><br></p><p><b>1. 더 큰 세계를 봐야 한다.</b></p><p>이건 저희 부모님 덕분에 어릴 때부터 알게 된 것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nbsp;<b>강남</b>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온 것도 그렇고, 대학생 때 거의 방학 때마다 <b>해외 여행</b>을 여기저기 많이 다닌 것도 그렇고, 어렸을 때 <b>필리핀</b>이라는 나라에서 1년 동안 살다온 것도 마찬가지입니다.</p><p>반드시 여행이나 거주지만이 아니구요, <b>내가 만나는 사람들</b>, <b>직간접적으로 접하는 경험</b>, <b>읽는 책</b>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입니다. 더 큰 세계를 봐야 <b>더 넓은 시야</b>가 생기고, 이것은 생각보다 대단히 중요합니다. 명확한 단어로 형용할 수는 없지만, 시야가 넓어진다는 그 느낌이 있습니다.</p><p><br></p><p>그래서 저는 스무 살이 되었을 때 <b>다양한 경험</b>과 <b>다양한 사람</b>을 접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두었습니다. 그 목적에 공감할 수 없는 학교 공부는 뒷전이었죠. 저의 세계를 더 확장시키고,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다른 관점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경험과 사람. 이게 제 대학 생활의 거의 전부였습니다.</p><p>그래서 이걸 통해 어떤 이득을 보았느냐? 하면 사실 구체적인 걸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분명히 좋은 자산으로 쌓였고 (지금도 쌓이고 있고) 앞으로 제가 이뤄내는 성취의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p><p><br></p><p><b>2. You are the average of the five people you spend the most time with.</b></p><p>드롭박스의 창업자 Drew Houston이 자신의 모교인 MIT 졸업 축사에서 한 말입니다. <b>"너는 네가 함께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다섯 명의 평균이다"</b>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고, 아직도 제가 가진 삶의 주요한 신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p><p><br></p><p>저는 지금까지 꽤 잘 성장해왔고 썩 괜찮은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어디서 비롯된 자신감인지는 모릅니다), 이걸 가능케 한 요인들이 무엇이었나 생각해 보면 그 중 하나가 <b>주변 사람들</b>입니다.</p><p>예를 들어 ‘고르드’라는 이름의 사모임이 있습니다. 저희는 <b>스타트업</b>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모였는데, 모두 야망도 크고 성장에 대한 욕심도 많은 사람들입니다. 다들 정말 유능하기도 하고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어서, 같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좋은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저는 (제 기준으로) 지금보다 못미치는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p><p><b>지금 다니는 회사</b>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타트업계에서 나름 네임드인 곳인데요, 역시 다르다는 걸 느낄 정도로 동료들이 다들 똑똑하고 하드워킹하는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b>약간의 열등감</b>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깊이 존경해 마다않는 홍정욱 회장님이 그랬습니다. 한 사람을 발전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열등감이라고요. 분명 힘든 곳이지만 그만큼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p><p><br></p><p>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로 내 주변을 채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럼 이렇게 좋은 네트워크로 들어가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 <b>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b> 좋은 사람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직접 만들거나(고르드), 배울만한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서 들어가는 것이죠(회사).</p><p><br></p><p><b>3. 노력과 운은 별개다.</b></p><p><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42?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font color="#ed6f63"><u>다른 글</u></font></a>에서도 소개드렸었는데요, <b>노오력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습니다.</b> 성공이라는 건 언제나 노력과 운의 조합으로 이뤄지고, 각 성공의 케이스마다 노력과 운의 비율이 서로 다를 뿐이죠. 노력을 아주 많이 해도 1%의 운이 따라주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p><p><br></p><p>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 즉 <b>노력</b>에 집중해야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은 별개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p><p>단, <b>기회의 문</b>을 만드는 시도들이 필요합니다. 운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지만, 운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만들어두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운이 나를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기회의 문은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p><p>















</p><p><br></p><p><b><font color="#ed6f63">Q. 내가 살면서 몸으로 배운 교훈은 어떤 게 있나요?</font></b></p>

저는 내년에 서른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의 20대를 돌아보고 있는데요, 제가 스무 살부터 올해까지 살아오며 어떤 것을 배웠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정말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일단 크게 세 개 정도가 있네요. 이 글에는 TMI가 매우 많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1. 더 큰 세계를 봐야 한다.

이건 저희 부모님 덕분에 어릴 때부터 알게 된 것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강남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온 것도 그렇고, 대학생 때 거의 방학 때마다 해외 여행을 여기저기 많이 다닌 것도 그렇고, 어렸을 때 필리핀이라는 나라에서 1년 동안 살다온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드시 여행이나 거주지만이 아니구요, 내가 만나는 사람들, 직간접적으로 접하는 경험, 읽는 책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입니다. 더 큰 세계를 봐야 더 넓은 시야가 생기고, 이것은 생각보다 대단히 중요합니다. 명확한 단어로 형용할 수는 없지만, 시야가 넓어진다는 그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다양한 경험다양한 사람을 접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두었습니다. 그 목적에 공감할 수 없는 학교 공부는 뒷전이었죠. 저의 세계를 더 확장시키고,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다른 관점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경험과 사람. 이게 제 대학 생활의 거의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이걸 통해 어떤 이득을 보았느냐? 하면 사실 구체적인 걸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분명히 좋은 자산으로 쌓였고 (지금도 쌓이고 있고) 앞으로 제가 이뤄내는 성취의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 You are the average of the five people you spend the most time with.

드롭박스의 창업자 Drew Houston이 자신의 모교인 MIT 졸업 축사에서 한 말입니다. "너는 네가 함께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다섯 명의 평균이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고, 아직도 제가 가진 삶의 주요한 신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꽤 잘 성장해왔고 썩 괜찮은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어디서 비롯된 자신감인지는 모릅니다), 이걸 가능케 한 요인들이 무엇이었나 생각해 보면 그 중 하나가 주변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 ‘고르드’라는 이름의 사모임이 있습니다. 저희는 스타트업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모였는데, 모두 야망도 크고 성장에 대한 욕심도 많은 사람들입니다. 다들 정말 유능하기도 하고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어서, 같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좋은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저는 (제 기준으로) 지금보다 못미치는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타트업계에서 나름 네임드인 곳인데요, 역시 다르다는 걸 느낄 정도로 동료들이 다들 똑똑하고 하드워킹하는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약간의 열등감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깊이 존경해 마다않는 홍정욱 회장님이 그랬습니다. 한 사람을 발전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열등감이라고요. 분명 힘든 곳이지만 그만큼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로 내 주변을 채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럼 이렇게 좋은 네트워크로 들어가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직접 만들거나(고르드), 배울만한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서 들어가는 것이죠(회사).


3. 노력과 운은 별개다.

다른 글에서도 소개드렸었는데요, 노오력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습니다. 성공이라는 건 언제나 노력과 운의 조합으로 이뤄지고, 각 성공의 케이스마다 노력과 운의 비율이 서로 다를 뿐이죠. 노력을 아주 많이 해도 1%의 운이 따라주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 즉 노력에 집중해야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은 별개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단, 기회의 문을 만드는 시도들이 필요합니다. 운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지만, 운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만들어두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운이 나를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기회의 문은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Q. 내가 살면서 몸으로 배운 교훈은 어떤 게 있나요?

💌 매주 목요일 오전, 생각할거리를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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