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스스로 교육시키기

아주아주 옛날부터 저에게 가장 멋있어 보였던 사람은 돈 많은 사람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사람도 아니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도 아니고 자기만의 목표의식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그걸 뚜렷하게 추구하는 사람. 자기만의 기준과 방향성이 있는 사람. “왜 이런 선택을 했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자기만의 이유가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진짜 진지하고 깊게 고민해본 사람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언제나 부분적으로나마 저의 롤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뭘 원하는지, 내 삶의 목표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나는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게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주위에서 정해준 목표, 남들이 다 추구하는 목표를 맹목적으로 좇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장 눈에 띄는 것, 당장 돈 되는 것, 당장 다수가 선택하는 것 등.

다수가 추구하는 목표를 좇는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깊은 고민 없이 수동적으로 추구하는 건 그 개인에게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내 인생의 선택을 남의 손에 맡기는 꼴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 교육의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초중고 12년은 물론이거니와 대학교에서조차 하나의 주체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교육받지 못했으니까요.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는 이런 것을 기대할 수 없으니, 우리는 각자 자기만의 방법으로 나 자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건 아무래도 글을 쓰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나에 대한 글을 쓴다는 건 나를 성찰하고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내가 했던 경험을 돌아보고 내가 가진 생각, 내가 가진 목표 등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은 다른 무엇보다 자기답게 살기 위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