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튼의 골든 서클 - Why, How, What

✍️ 내가 직접 쓰는 내 이야기, 휴튼

휴튼은 나 자신에 대한 다양한 기록을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록 서비스입니다. 휴튼이 일반적인 블로그와 가장 다른 점은 템플릿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버킷리스트, 감사일기, 월말/연말결산, 인물사전, 인생선택 등 각 기록의 목적과 특징에 맞는 템플릿이 준비되어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장(템플릿)이 개발되고 있어요.

​

저는 왜 휴튼을 만들고 있는 걸까요. 휴튼이 가진 미션을 소개드립니다.

🔥 WHY | 휴튼의 미션은 무엇인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면에 집중하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기만의 방향성과 목적의식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휴튼은 모든 개개인이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

한 인간의 삶은 그가 살면서 내려온 수많은 선택들의 총집합입니다. 그중에는 큰 선택도, 작은 선택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내가 내 삶에서 어떤 선택들을 내리는가는 무척 중요합니다. 그리고 휴튼은 개개인이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할수록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선택들을 더 자기답게 내릴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

한편, 한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내리는 선택들은 대부분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그 대상에 대한 정보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에 대한 정보, 전공에 대한 정보, 도전하고자 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 만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 등이 있죠. 여기에서는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지만 선택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정보는 절반에 불과합니다. 그러니까, 이 대상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나에게 좋은 선택'을 내리는 데는 절반밖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죠.

​

다른 하나의 축은 바로 나에 대한 정보​입니다. 나에게 꼭 맞는 선택, 그러니까 정말 나다운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정보가 풍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 등에 대해 나만의 답을 갖고 계신가요?

​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사회가 미리 정해둔 정답을 수동적으로 선택하고, 다수가 내리는 선택을 맹목적으로 따라가고, 깊은 고민 없이 피상적인 가치를 좇고, 주체적이고 나답지 못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내면의 성찰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지 않았기 때문이죠.

​

여기에 더해, 인터넷에서는 깊이도 영양가도 없는 정보가 꾸준히 양산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는 자극적인 콘텐츠로 우리를 계속해서 묶어두려 합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외부의 소음과 자극 역시 지나치게 커지고 있습니다. 말초적인 쾌락만을 자극하고, 조급함을 조장하고, 시야를 단기적으로 좁히는 외부 소음이 너무 커졌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도 하죠. 우리에게는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 HOW |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내적 글쓰기를 보다 쉬워지게 만듦으로써 내면의 성찰을 돕는다."

*내적 글쓰기(personal writing) : 성찰을 목적으로 자신의 경험, 감정, 생각 등을 기록하는 유형의 글쓰기를 말해요.

한 사람이 내면을 성찰하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독서
2. 경험
3. 대화
4. 글쓰기

이 중에서 휴튼은 4번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즉, 휴튼은 많은 사람들이 내면을 성찰하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내적 글쓰기를 보다 쉬워지게 만들고자 합니다. 내적 글쓰기란, 내가 가진 경험, 생각, 감정 등을 글의 형태로 풀어내는 행위를 말해요. 내적 글쓰기의 제1 목적은 독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나를 알리는 것이 아닌, 그 행위를 통해 나 자신을 성찰하는 것입니다.

​

휴튼이 글쓰기를 선택한 이유는, 글쓰기가 다른 방법들에 비해 훨씬 능동적이기 때문입니다. 독서와 경험은 인풋에 해당합니다. 내 머릿속에 다양한 정보와 관점을 넣는 것이죠. 대화 역시 절반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기 때문에 인풋의 측면이 있습니다.

​

하지만 글쓰기는 철저하게 아웃풋입니다. 내가 그동안 독서를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얻은 인풋을 나만의 생각과 언어로 끄집어내는 행위이죠.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는 더 어렵지만 동시에 훨씬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

그래서 휴튼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기록을 더 쉽게, 많이, 꾸준히, 그리고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 WHAT | 내적 글쓰기를 쉬워지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지만 슬프게도 글쓰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 쉽지 않을까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휴튼은 이 문제를 몇 가지로 구조화했고, 각각에 대한 해결책을 가설의 형태로 세웠습니다.

​

이때 정의한 문제 중 하나가 '정확히 무엇에 대해 써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템플릿을 떠올렸습니다. "자신에 대해 이런 걸 써보면 어때요?" 하고 글감을 던져주며 제안하는 것이죠.

​

휴튼은 템플릿 외에도 여러가지 해결책을 고안하고, 개발하고,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휴튼에서는 다양한 변화를 보실 수 있을 거고, 그 모든 변화는 가장 처음에 소개드린 휴튼의 미션, 즉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면에 집중하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기만의 방향성과 목적의식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를 이뤄내기 위한 크고 작은 시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적 글쓰기를 더욱더 쉽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휴튼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