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 없이 카톡을 확인하고, 틈만 나면 인스타그램을 켭니다. 알림이 오기 무섭게 메일을 열어 확인하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습관처럼 유튜브에 들어가곤 하죠.
아마 우리 탓도 있을 겁니다. 정보를 많이 접하면 왠지 모르게 든든합니다. 이 정보를 모두 내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니까요. 남들 다 아는 걸 나만 모른다고 생각하며 FOMO를 느끼기도 하고요.
🔥 몰입을 해야 한다
저자 요한 하리는 몰입의 중요성을 얘기합니다. 몰입 연구의 대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flow)이란 "하고 있는 일에 너무 푹 빠진 나머지 모든 자아 감각을 잃은 상태, 시간이 사라진 듯한 상태, 경험 그 자체의 흐름을 탄 상태"라고 말합니다. 이런 경험을 마지막으로 해본 것이 언제인가요?
저자에 따르면, 몰입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하나, 단일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 목표에 동시에 몰입할 수는 없어요.
둘, 그 목표가 자신에게 유의미해야 합니다. 나에게 의미가 없으면 집중할 수도 없겠죠.
셋, 너무 쉬우면 안 됩니다. 능력의 한계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 정도로요.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나에게 유의미한 하나의 목표에 몰입하는 것이라고 해요. 요한 하리는 "우리 내면에는 오랜 시간 집중하고 그 상태를 즐길 힘이 있으며, 그 힘이 흐를 수 있는 적절한 환경만 갖춰진다면 우리가 더욱 행복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아 산만하게 만드는 온갖 방해 요소로부터 벗어나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단순히 방해 요소로부터 벗어나는 걸 넘어,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야 하죠. 저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 다수는 그저 쓰러짐으로써 산만함에서 벗어나려 한다. 텔레비전 앞에 드러누움으로써 하루치의 과부하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휴식으로만 산만함에서 도망친다면, 본인이 애써서 추구하는 긍정적인 목표로 산만함을 대체하지 않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산만함으로 이끌릴 것이다. 산만함에서 벗어나는 더욱 강력한 방법은 자신만의 몰입을 찾는 것이다.”
그럼 무엇에 몰입해야 할까요? 휴튼이 제시하는 것은 기록입니다. 나의 감정, 경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행위 말이죠.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나 자신에 더욱 몰입할 수 있고,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며, 궁극적으로는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주관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