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은 2022년 9월 초인데요, 요즘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밖에 나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좋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제가 거의 의무적으로 하는 게 있어요. 바로 <b>밤산책</b>입니다.</p><p>이 글은 <b>산책</b>에 대해 서술하며 시작됩니다. 산책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고 높이 찬양을 합니다. 그래서 산책에 대한 글인 줄 알고 읽다 보면 결국 ‘<b>삶</b>'이라는 주제로 넘어갑니다.</p><p><br></p><p><b>##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b></p><p>제가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b>생각이 알아서 마구 발산하기 때문</b>입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이 다 나옵니다. 그 중에는 제가 평소에 깊이 고민하는 것도 있고, 요즘 제 머릿속을 괴롭히는 것도 있고, 쓸데없는 생각도 있습니다. 사실 쓸데없는 생각이 가장 많습니다.</p><p>그래서 산책이 명상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생각이 흘러가도록 그냥 놔두고, 그 생각들을 가만히 관찰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좋은 생각/아이디어를 한두 개씩 건지곤 합니다.</p><p><br></p><p>그런데,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산책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나는 오늘 산책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야지' 하고 나가면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산책의 핵심은 생각이 알아서 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p><p>이 글을 작성하신 김영민 교수님 역시 비슷한 말씀을 합니다 : <b>“내가 산책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책에 목적이 없다는 데 있다.”</b></p><p>산책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고, 별다른 목적을 갖지 않았을 때 진짜 깊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p><p><br></p><p><b>## 삶의 목적이 왜 필요한가</b></p><p>산책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가 그 목적이 없다는 데 있다고 하면서, 이 글은 자연스레 ‘<b>목적이 없는 삶</b>'이라는 주제로 넘어갑니다. 삶에는 기필코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삶을 완성시키는 것은 그 의미를 찾는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갖고 있는 저에게는 꽤나 놀라운 얘기였습니다.</p><p>이 글에 따르면, 김영민 교수님이 목적없는 삶을 원하는 이유는 “<b>목적을 위해 삶을 희생하기 싫기 때문</b>"입니다.</p><p><br></p><p>목적으로 인해 삶이 희생될 수 있다. 듣고보니 맞는 말인 것 같았어요.</p><p><b>삶에 목적은 왜 필요할까요?</b> 이에 대한 저의 답은, <b>삶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b>입니다. 그래서 삶의 목적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될 수도 있고, 부모님에게 좋은 자식이 되는 것, 반대로 자식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자신의 분야에서 유능한 사람이 되는 것일 수도 있겠죠.</p><p><br></p><p>이렇듯 삶의 목적이라는 건 결국 <b>수단</b>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수단이죠. 그런데 수단에 불과한 이 목적이, <b>진짜 본질인 삶을 삼켜버리는 경우</b>를 저는 주변에서 꽤 많이 봤습니다. 즉, 삶을 위해서 목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목적을 위해서 삶을 희생하는 것이죠. 막연히 행복해지고 싶어서 돈을 열심히 버는데, 정작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p><p>나는 그런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주기적으로 돌아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p><p><br></p><p>이 문장을 보면, 김영민 교수님 역시 그 부분을 지적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 <b>“나는 삶을 살고 싶지, 삶이란 과제를 수행하고 싶지 않으므로.”</b></p><p><br></p><p>그럼에도 저는 삶의 목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목적의 이유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그 목적이 필요한가?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진짜 본질인 내 삶을 희생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질문을 자신에게 계속해서 던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p><p><br></p><p>

















</p><p><b><font color="#ed6f63">Q. 내가 가진 삶의 목적이 있나요?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요?</font></b></p>

목적이 없어도 되는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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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은 2022년 9월 초인데요, 요즘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밖에 나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좋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제가 거의 의무적으로 하는 게 있어요. 바로 밤산책입니다.

이 글은 산책에 대해 서술하며 시작됩니다. 산책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고 높이 찬양을 합니다. 그래서 산책에 대한 글인 줄 알고 읽다 보면 결국 ‘'이라는 주제로 넘어갑니다.


##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

제가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생각이 알아서 마구 발산하기 때문입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이 다 나옵니다. 그 중에는 제가 평소에 깊이 고민하는 것도 있고, 요즘 제 머릿속을 괴롭히는 것도 있고, 쓸데없는 생각도 있습니다. 사실 쓸데없는 생각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산책이 명상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생각이 흘러가도록 그냥 놔두고, 그 생각들을 가만히 관찰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좋은 생각/아이디어를 한두 개씩 건지곤 합니다.


그런데,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산책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나는 오늘 산책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야지' 하고 나가면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산책의 핵심은 생각이 알아서 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김영민 교수님 역시 비슷한 말씀을 합니다 : “내가 산책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책에 목적이 없다는 데 있다.”

산책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고, 별다른 목적을 갖지 않았을 때 진짜 깊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삶의 목적이 왜 필요한가

산책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가 그 목적이 없다는 데 있다고 하면서, 이 글은 자연스레 ‘목적이 없는 삶'이라는 주제로 넘어갑니다. 삶에는 기필코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삶을 완성시키는 것은 그 의미를 찾는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갖고 있는 저에게는 꽤나 놀라운 얘기였습니다.

이 글에 따르면, 김영민 교수님이 목적없는 삶을 원하는 이유는 “목적을 위해 삶을 희생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목적으로 인해 삶이 희생될 수 있다. 듣고보니 맞는 말인 것 같았어요.

삶에 목적은 왜 필요할까요? 이에 대한 저의 답은,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삶의 목적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될 수도 있고, 부모님에게 좋은 자식이 되는 것, 반대로 자식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자신의 분야에서 유능한 사람이 되는 것일 수도 있겠죠.


이렇듯 삶의 목적이라는 건 결국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수단이죠. 그런데 수단에 불과한 이 목적이, 진짜 본질인 삶을 삼켜버리는 경우를 저는 주변에서 꽤 많이 봤습니다. 즉, 삶을 위해서 목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목적을 위해서 삶을 희생하는 것이죠. 막연히 행복해지고 싶어서 돈을 열심히 버는데, 정작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나는 그런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주기적으로 돌아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을 보면, 김영민 교수님 역시 그 부분을 지적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 “나는 삶을 살고 싶지, 삶이란 과제를 수행하고 싶지 않으므로.”


그럼에도 저는 삶의 목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목적의 이유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그 목적이 필요한가?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진짜 본질인 내 삶을 희생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질문을 자신에게 계속해서 던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Q. 내가 가진 삶의 목적이 있나요?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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