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는 농구를 전혀 모릅니다. 아직 딱히 관심을 갖지 않은 스포츠입니다. 그럼에도 <b>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b>라는 선수는 알고 있는데요, 뭐 워낙 전설적인 선수이기 합니다만, 종종 우연히 접하는 그의 인터뷰들이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p><p>그의 인터뷰가 있어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만 번역해 봤습니다. 위대한 사람으로부터 배울 것은 그들의 성공 방정식이 아니라 <b>그들의 멘탈과 태도</b>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p><p><br></p><p><b>1. 장기적인 관점과 꾸준한 노력</b></p><p>제가 열살, 열 한살 때였습니다. 그 해 여름에 동네 친구들과 농구를 하는데 <b>단 한 점도 못 냈어요.</b> 여름 내내요. 너무 화가 나서 울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제게 오더니 저를 안아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아들, 네가 0점을 내든 60점을 내든, 아빠는 무조건적으로 너를 사랑할 거야.” 저는 그게 아빠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내가 실패해도 괜찮다는 안정감이 생겼거든요. (물론 저는 이제 60점씩 내긴 합니다 ㅎㅎ) 그 이후에 저는 안정감을 가진 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할 수 있었습니다.</p><p><br></p><p>그때의 경험이 저로 하여금 <b>장기적인 관점</b>을 취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아무리 연습해도 그 친구들을 몇 주, 몇 달 만에 따라잡을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 어떤 것부터 차근차근 하면 될까? 슈팅. 일단 슈팅을 마스터하자. 6개월 동안 슈팅만 연습하자.’</p><p>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에는 저만의 슛과 개인기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그렇게 연습을 했죠. 다음 해 여름이 되었습니다. 작년보다 조금은 더 나아졌습니다. 점수를 냈거든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점수를 내긴 냈습니다. 그렇게 장기적 관점으로 꾸준히 연습을 이어가며 열 세살, 열 네살이 되자 어느새 제가 모두를 이겨버리고 있더군요(I was just killing everyone).</p><p>한 2년 만에 이런 성과를 낸 겁니다. 제 예상보다 훨씬 짧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비결은 <b>기본에 집중한 것</b>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자신의 타고난 신체 능력과 재능을 발휘할 때, 저는 기초가 부족했기 때문에 기초를 다지는 데에 시간을 모두 썼어요. 그렇게 기본에 집중하니 부상도 덜했고, 몸도 잘 크고, 그 이후에는 뭐 게임 끝이었죠(then it was game over.)</p><p><br></p><p><b>2. 세상은 도서관</b></p><p>저에게는 농구가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접하는 모든 것을 배움의 기회로 삼고자 했습니다. TV 프로그램, 책, 사람, 무엇이든지요. 이 모든 것들이 더 나은 농구선수가 될 수 있는 법을 터득하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p><p><b>특정 대상에 대해 그런 시각을 갖게 되면, 세상은 배울 것으로 가득한 도서관 같은 곳이 됩니다.</b></p><p><br></p><p><b>3.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하기</b></p><p>(질 때 기분이 어떤가요?) 흥분됩니다. <b>실패를 한다는 건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들을 알아낸다는 뜻이니까요.</b> 실패를 통해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패를 하면 기분이 좋지 않죠. 가장 어려운 것은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겁니다. 하지만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어야 더 나아질 수도 있는 겁니다.</p><p><br></p><p>(그런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그냥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왜 실패했는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이죠. 예를 들어 에어볼이 났다고 해볼까요(에어볼 : 슛을 한 공이 링조차 맞추지 못하는 것). 그럼 그걸 분석해보는 겁니다. 왜 에어볼이 났지? 각도는 좋았는데 다리 힘이 좋지 않았구나. 그래서 거리가 짧았구나. 그럼 하체 운동을 더 강화해야겠군.</p><p>실패를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겁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뛴 경기를 복기하고, 실수/실패를 분석하는 것. 하지만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실패라는 기분 나쁜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잖아요?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합니다. (Face it, learn from it.)</p><p>물론 이렇게 한다고 다음번에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b>하지만 최소한 나 자신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는 것이죠.</b></p><p><br></p><p><b>4. 위대함이란</b></p><p><b>위대함이란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입니다.</b> 한 사람 안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럼 그 사람이 또 주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그렇게 영원히 확산되는 것이 진정한 위대함이라고 생각합니다.</p><p>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가진 스토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그로 하여금 그들이 자신만의 위대함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p><p>

















</p><p><br></p><p><b><font color="#ed6f63">Q. 코비 브라이언트의 네 가지 교훈 중 가장 와닿은 것은? 그 이유는?</font></b></p>

코비 브라이언트의 네 가지 교훈

원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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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농구를 전혀 모릅니다. 아직 딱히 관심을 갖지 않은 스포츠입니다. 그럼에도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라는 선수는 알고 있는데요, 뭐 워낙 전설적인 선수이기 합니다만, 종종 우연히 접하는 그의 인터뷰들이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인터뷰가 있어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만 번역해 봤습니다. 위대한 사람으로부터 배울 것은 그들의 성공 방정식이 아니라 그들의 멘탈과 태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 장기적인 관점과 꾸준한 노력

제가 열살, 열 한살 때였습니다. 그 해 여름에 동네 친구들과 농구를 하는데 단 한 점도 못 냈어요. 여름 내내요. 너무 화가 나서 울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제게 오더니 저를 안아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아들, 네가 0점을 내든 60점을 내든, 아빠는 무조건적으로 너를 사랑할 거야.” 저는 그게 아빠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내가 실패해도 괜찮다는 안정감이 생겼거든요. (물론 저는 이제 60점씩 내긴 합니다 ㅎㅎ) 그 이후에 저는 안정감을 가진 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저로 하여금 장기적인 관점을 취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아무리 연습해도 그 친구들을 몇 주, 몇 달 만에 따라잡을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 어떤 것부터 차근차근 하면 될까? 슈팅. 일단 슈팅을 마스터하자. 6개월 동안 슈팅만 연습하자.’

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에는 저만의 슛과 개인기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그렇게 연습을 했죠. 다음 해 여름이 되었습니다. 작년보다 조금은 더 나아졌습니다. 점수를 냈거든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점수를 내긴 냈습니다. 그렇게 장기적 관점으로 꾸준히 연습을 이어가며 열 세살, 열 네살이 되자 어느새 제가 모두를 이겨버리고 있더군요(I was just killing everyone).

한 2년 만에 이런 성과를 낸 겁니다. 제 예상보다 훨씬 짧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비결은 기본에 집중한 것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자신의 타고난 신체 능력과 재능을 발휘할 때, 저는 기초가 부족했기 때문에 기초를 다지는 데에 시간을 모두 썼어요. 그렇게 기본에 집중하니 부상도 덜했고, 몸도 잘 크고, 그 이후에는 뭐 게임 끝이었죠(then it was game over.)


2. 세상은 도서관

저에게는 농구가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접하는 모든 것을 배움의 기회로 삼고자 했습니다. TV 프로그램, 책, 사람, 무엇이든지요. 이 모든 것들이 더 나은 농구선수가 될 수 있는 법을 터득하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특정 대상에 대해 그런 시각을 갖게 되면, 세상은 배울 것으로 가득한 도서관 같은 곳이 됩니다.


3.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하기

(질 때 기분이 어떤가요?) 흥분됩니다. 실패를 한다는 건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들을 알아낸다는 뜻이니까요. 실패를 통해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패를 하면 기분이 좋지 않죠. 가장 어려운 것은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겁니다. 하지만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어야 더 나아질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그냥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왜 실패했는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이죠. 예를 들어 에어볼이 났다고 해볼까요(에어볼 : 슛을 한 공이 링조차 맞추지 못하는 것). 그럼 그걸 분석해보는 겁니다. 왜 에어볼이 났지? 각도는 좋았는데 다리 힘이 좋지 않았구나. 그래서 거리가 짧았구나. 그럼 하체 운동을 더 강화해야겠군.

실패를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겁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뛴 경기를 복기하고, 실수/실패를 분석하는 것. 하지만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실패라는 기분 나쁜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잖아요?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합니다. (Face it, learn from it.)

물론 이렇게 한다고 다음번에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나 자신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는 것이죠.


4. 위대함이란

위대함이란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입니다. 한 사람 안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럼 그 사람이 또 주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그렇게 영원히 확산되는 것이 진정한 위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가진 스토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그로 하여금 그들이 자신만의 위대함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Q. 코비 브라이언트의 네 가지 교훈 중 가장 와닿은 것은?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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