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배움의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하는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님의 블로그 글입니다. 배움이라는 것에는 정말 끝이 없기에, 저는 늘 <b>어떻게 더 잘 배울 수 있을지</b>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그것이 제 업무와 관련된 스킬이든, 인간관계든, 또는 한 개인으로서 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든 상관없이요.</p><p><br></p><p>이 글에서는 배움을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하나는 <b>책으로 배우는 것</b>, 다른 하나는 <b>몸으로 배우는 것</b>입니다. 물론 여기서 책으로 배운다는 것은 반드시 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익한 글 또는 동영상 등도 포함됩니다. 이렇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p><p>1. 책으로 얻는 배움 : <b>인풋</b>. 즉 많은 지식과 정보를 내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입니다.</p><p>2. 몸으로 얻는 배움 : <b>아웃풋</b>. 습득한 지식과 정보를 실제로 써먹어보는 것입니다.</p><p><br></p><p>아마 우리 대부분이 익숙한 형태의 배움은 전자일 겁니다.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살면서 어마어마한 인풋을 받고 있죠. 정규 교육을 통한 인풋일 수도 있고, 책과 같이 직접 찾아보며 얻는 인풋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유형인 ‘몸으로 얻는 배움’은 우리에게 그리 익숙하지 않습니다.</p><p><b>하지만 저는 배움의 완성은 아웃풋이라고 생각합니다.</b> 인풋은 절반, 아니 어쩌면 절반도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내가 배운 것을 직접 써먹고, 그 과정에서 얻은 레슨을 또 새로운 인풋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더 좋은 아웃풋을 내는 일련의 과정이 훨씬 중요합니다.</p><p><br></p><p>저 또한 아웃풋 위주의 배움을 얻으려 노력하는데요, 제가 직접 실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p><p><b><span style="font-size: 18px;">1. 실천적 독서</span></b></p><p>저는 책을 많이 읽습니다. 저 자신에게 인풋을 많이 넣는 편이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회의감이 들더군요. 내가 책을 정말 많이 읽긴 했는데, 그걸 모두 실제로 적용시켜(일이든 삶이든) 나의 일부로 만들었는가? 하면 그건 아닌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인풋만 엄청 넣고 정작 아웃풋은 내지 못하는 독서를 하고 있던 것이죠.</p><p>여기에서 큰 회의감을 느낀 뒤, <b>책에서 배운 것을 실제로 적용까지 해보자</b>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천적 독서’라고 제 마음대로 이름을 붙였는데요, 읽은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추린 뒤 그걸 실제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 <b>액션 아이템</b>을 정하는 겁니다. 업무에 적용하든, 제 삶에 적용하든 상관없습니다. 핵심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액션 아이템을 뽑아내고, 그걸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죠.</p><p><br></p><p>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최근에 &lt;순간의 힘&gt;이라는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누군가를 칭찬하는 것이 그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강렬한 순간이고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심지어는 칭찬 한 마디로 인해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p><p>사실 칭찬을 하면 좋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너무 익숙한 내용이죠. 하지만 돌아보니 저는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아서 칭찬을 해본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마 그 이유는 괜히 쑥스럽기도 하고, 칭찬하지 않는다고 우리 관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미뤄왔던 것 같습니다.</p><p><br></p><p>하지만 책을 읽고 (진심을 담은) 칭찬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깨달았고, 그 이후로는 상대방에게 더 관심을 갖고 칭찬할 게 있으면 <b>바로 말해주려고</b> 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게 익숙해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나 이런 일련의 노력이 습관으로 자리잡고, 그때 비로소 제가 &lt;순간의 힘&gt;의 일부를 저에게 체화시키는 데 성공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p><p><br></p><p><b><span style="font-size: 18px;">2. 글쓰기</span></b></p><p>정말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웃풋입니다. 아웃풋을 내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p><p>사실 좋은 콘텐츠를 접할 때에 우리가 마주하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뭐냐면, 내가 마치 이 내용을 깊이 이해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다는 <b>착각</b>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죠. 그런 맥락에서, 책을 읽는 것은 어느 정도 자기위안적 행동입니다. 즉, 그저 “아, 잘 봤다”하는 만족감을 얻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것이죠. 책이든 유익한 영상이든 좋은 아티클이든 상관없이요.</p><p><br></p><p>저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합니다만,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당장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마치 내가 더 성숙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만족감을 느끼는 데서 그치기 때문에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발전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게 아닐까 합니다.</p><p>좋은 콘텐츠는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체화시키고 아웃풋으로 내야 합니다. <b>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글쓰기입니다.</b> 내가 이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부분이 특히 좋았는지, 왜 유난히 그 부분이 와닿았는지, 실제로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은 없는지, 반대로 동의하지 않는 내용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글로 녹여내야 합니다.</p><p><br></p><p><b>글쓰기는 내 생각을 마주보고 정리하는 행위입니다.</b>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구요, 이를 통해 내 생각을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p><p><br></p><p>그럼에도 우리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학생 때부터 ‘논리적이고 좋은 글’을 쓰기를 강요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건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b>일단은 내 생각을 활자로 풀어내는 습관이 필요해요.</b> 유려하고 설득력있는 글을 쓰는 건 그 이후의 단계입니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건 짧은 글이든 엉성한 글이든 일단 쓰는 겁니다. 제 메모장에는 한 두 문장짜리 엉성한 메모가 수백 개도 넘게 있습니다. 지금은 단편적인 생각의 조각들이지만, 이런 것들이 꾸준히 발전하여 좋은 글감이 되고 좋은 나만의 생각이 됩니다.</p><p>



















</p><p>내 생각을 꺼내 눈으로 읽는 연습을 하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p>

몸으로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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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하는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님의 블로그 글입니다. 배움이라는 것에는 정말 끝이 없기에, 저는 늘 어떻게 더 잘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그것이 제 업무와 관련된 스킬이든, 인간관계든, 또는 한 개인으로서 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든 상관없이요.


이 글에서는 배움을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하나는 책으로 배우는 것, 다른 하나는 몸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책으로 배운다는 것은 반드시 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익한 글 또는 동영상 등도 포함됩니다. 이렇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책으로 얻는 배움 : 인풋. 즉 많은 지식과 정보를 내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2. 몸으로 얻는 배움 : 아웃풋. 습득한 지식과 정보를 실제로 써먹어보는 것입니다.


아마 우리 대부분이 익숙한 형태의 배움은 전자일 겁니다.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살면서 어마어마한 인풋을 받고 있죠. 정규 교육을 통한 인풋일 수도 있고, 책과 같이 직접 찾아보며 얻는 인풋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유형인 ‘몸으로 얻는 배움’은 우리에게 그리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배움의 완성은 아웃풋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풋은 절반, 아니 어쩌면 절반도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내가 배운 것을 직접 써먹고, 그 과정에서 얻은 레슨을 또 새로운 인풋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더 좋은 아웃풋을 내는 일련의 과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저 또한 아웃풋 위주의 배움을 얻으려 노력하는데요, 제가 직접 실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실천적 독서

저는 책을 많이 읽습니다. 저 자신에게 인풋을 많이 넣는 편이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회의감이 들더군요. 내가 책을 정말 많이 읽긴 했는데, 그걸 모두 실제로 적용시켜(일이든 삶이든) 나의 일부로 만들었는가? 하면 그건 아닌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인풋만 엄청 넣고 정작 아웃풋은 내지 못하는 독서를 하고 있던 것이죠.

여기에서 큰 회의감을 느낀 뒤, 책에서 배운 것을 실제로 적용까지 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천적 독서’라고 제 마음대로 이름을 붙였는데요, 읽은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추린 뒤 그걸 실제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 액션 아이템을 정하는 겁니다. 업무에 적용하든, 제 삶에 적용하든 상관없습니다. 핵심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액션 아이템을 뽑아내고, 그걸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최근에 <순간의 힘>이라는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누군가를 칭찬하는 것이 그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강렬한 순간이고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심지어는 칭찬 한 마디로 인해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사실 칭찬을 하면 좋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너무 익숙한 내용이죠. 하지만 돌아보니 저는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아서 칭찬을 해본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마 그 이유는 괜히 쑥스럽기도 하고, 칭찬하지 않는다고 우리 관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미뤄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진심을 담은) 칭찬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깨달았고, 그 이후로는 상대방에게 더 관심을 갖고 칭찬할 게 있으면 바로 말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게 익숙해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나 이런 일련의 노력이 습관으로 자리잡고, 그때 비로소 제가 <순간의 힘>의 일부를 저에게 체화시키는 데 성공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2. 글쓰기

정말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웃풋입니다. 아웃풋을 내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사실 좋은 콘텐츠를 접할 때에 우리가 마주하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뭐냐면, 내가 마치 이 내용을 깊이 이해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죠. 그런 맥락에서, 책을 읽는 것은 어느 정도 자기위안적 행동입니다. 즉, 그저 “아, 잘 봤다”하는 만족감을 얻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것이죠. 책이든 유익한 영상이든 좋은 아티클이든 상관없이요.


저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합니다만,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당장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마치 내가 더 성숙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만족감을 느끼는 데서 그치기 때문에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발전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좋은 콘텐츠는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체화시키고 아웃풋으로 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글쓰기입니다. 내가 이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부분이 특히 좋았는지, 왜 유난히 그 부분이 와닿았는지, 실제로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은 없는지, 반대로 동의하지 않는 내용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글로 녹여내야 합니다.


글쓰기는 내 생각을 마주보고 정리하는 행위입니다.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구요, 이를 통해 내 생각을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학생 때부터 ‘논리적이고 좋은 글’을 쓰기를 강요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건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일단은 내 생각을 활자로 풀어내는 습관이 필요해요. 유려하고 설득력있는 글을 쓰는 건 그 이후의 단계입니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건 짧은 글이든 엉성한 글이든 일단 쓰는 겁니다. 제 메모장에는 한 두 문장짜리 엉성한 메모가 수백 개도 넘게 있습니다. 지금은 단편적인 생각의 조각들이지만, 이런 것들이 꾸준히 발전하여 좋은 글감이 되고 좋은 나만의 생각이 됩니다.

내 생각을 꺼내 눈으로 읽는 연습을 하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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