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튼 레터] 매슬로우의 자아실현의 욕구

나는 어떤 욕구를 갖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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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튼 아버지
2022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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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하세요?”

얼마 전 지인과 대화를 나누며 제가 던진 질문입니다. 그 분은 본인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사람이고, 저는 일을 주도적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큰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어봤습니다.

그 분은 이 질문을 듣고는 살짝 민망한듯 머뭇거리며 답했습니다.

“저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누군가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나요? 사실 낯간지럽기도 하고, 무슨 그런 순진하나 생각을 하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구요.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설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을 아시나요? 꽤 유명한 이론이라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간단히 설명드리면 인간에게는 다섯 단계의 욕구가 있다는 이론입니다. 인간의 욕구는 피라미드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가장 하위 단계(1단계)의 욕구부터 충족되어야 그 위에 있는 욕구를 향해 움직인다고 해요. 그 다섯 단계란 이렇습니다 :

1단계 : 생리적 욕구.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따뜻한 거주 공간에 살고자 하는 것, 배를 채우고 싶어 하는 것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2단계 : 안전 욕구. 신체 또는 감정이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되고 안전해지기를 바라는 욕구입니다. 매슬로우는 이 욕구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고 해요. “어떤 사람이 극도로, 또 상시적으로 안전을 추구한다면 그런 인물이야말로 안전만을 위해서 삶을 영위한다고 할 수 있다.”

3단계 : 사회적 욕구. 소속감과 애정에 대한 욕구를 말합니다. 어떤 집단에 속하고 싶어하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인정에 욕구가 여기에 해당되죠. 연인 간의 사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4단계 : 존경 욕구. 어디엔가 소속되고자 하는 사회적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이 되면, 이제 사람은 그보다 더한 것을 원하게 됩니다. 단순히 한 구성원이 아닌, 집단 내에서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인 것이죠.

5단계 : 자아실현 욕구. 자신이 스스로 무언가를 성취하고 이뤄내려는 욕구입니다. 계속해서 발전을 하려 하고, 내가 가진 잠재력을 발휘하여 자아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것이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 내가 속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치고 싶다는 목표는 이 다섯 번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었을 때 내가 자아실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요? 즉, 간단히 말하면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대화를 나눴던 그 분은, 만약 내가 가진 모든 걸 버린 채 오직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가 하면 그건 솔직히 아니라고 하더군요. 진정으로 이타적인 사람이라면 아마 그렇게 할 수 있겠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저나 그 분이나 이타성보다는 (좋은) 이기심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인 겁니다.


나는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나요. 나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요. 일을 왜 하나요? 열심히 한다면 왜 열심히 하나요?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을 열심히 하나요? 어느 곳에 내 시간과 노력을 쏟나요? 그 이유는? 어떤 욕구를 위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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