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51?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font color="#ed6f63"><u>이전 글</u></font></a>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내게 맞는 커리어를 찾기 위해, <b>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b> 알아봤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b>가치관과 생각</b>, 깊은 곳에서부터 <b>욕망</b>하는 것 등을 살펴봤죠.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닌—다른 누군가에 의해 주입된 것이었던—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p><p>하지만 나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 외에 한 가지를 더 알아봐야 하는데요, 바로 <b>현실</b>입니다. 커리어는 <b>내가 원하는 것</b>과 <b>현실</b> 사이의 교집합에서 찾아지기 때문이죠.</p><p>(원문에서는 Want Box와 Reality Box라고 칭합니다.)</p><p><br></p><p>—</p><p>*<em>이 글은 제가 즐겨보는 블로그 Wait But Why에 올라온 &lt;How to Pick a Career (That Acutally Fits You)&gt;입니다. 원문이 워낙 길어서 문장 단위로 번역하지 않고, 핵심 메시지만 번역하여 정리했습니다. 그마저도 여러 글에 나눠서 옮겨야 할 것 같네요. 원문이 훨씬 재밌습니다.</em></p><p>1편 :&nbsp;<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37?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 style=""><u style=""><font color="#ed6f63" style="">The Cook and the Chef 프레임워크</font></u></a></p><p>2편 :&nbsp;<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45?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u><font color="#ed6f63">커리어맵</font></u></a></p><p>3편 :&nbsp;<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47?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u><font color="#ed6f63">욕구의 문어</font></u></a></p><p>4편 :&nbsp;<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48?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u><font color="#ed6f63">가면 쓴 녀석 찾아내기</font></u></a></p><p>5편 :&nbsp;<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51?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u><font color="#ed6f63">욕망의 위계 파악하기</font></u></a></p><p><b>6편 : 현실</b></p><p>7편 :&nbsp;<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54?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u><font color="#ed6f63">점 찍기</font></u></a></p><p>8편 :&nbsp;<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55?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u><font color="#ed6f63">다른 점으로 나아가기</font></u></a></p><p><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55?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u><font color="#ed6f63"><br></font></u></a></p><p>이제 현실을 볼 차례인데요, 우리가 보고자 하는 현실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b>이 세상에 대한 현실</b>이고 다른 하나는 <b>내가 가진 능력(잠재력)에 대한 현실</b>입니다. 현실성 있는 커리어라는 것은 내가 가진 잠재력이 성공까지 이어질 수 있는 커리어겠죠.</p><p><br></p><p>커리어에는 두 종류가 있어요. 하나는 <b>전통적인 직업</b>으로 의사, 변호사, 선생님, 회사원 등이 있습니다. 이런 직업들에는 보통 성공하기 위해 정해진 방법이 있죠. 적당히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면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p><p>다른 하나는 <b>덜 전통적인 직업</b>입니다. 예술, 벤처, 공익 등의 분야에 속하는 직업들이죠. 이런 분야들에서는 성공이 보장되어 있지 않고, 안정성은 더더욱 불확실합니다. 여기에서 성공하려면 타고난 재능이 있거나 행운이 따라야 합니다.</p><p><br></p><p>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아마 1950년대라면 맞는 말이었을 겁니다.</p><p>우리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기존의 통념 때문인데요.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직업의 세계는 우리 부모님, 사회, 대학교 등에서 알려준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모두 <b>오래된 기존의 통념에 갇혀있는 경우</b>가 많다는 겁니다.</p><p>이러한 통념으로 인해 우리는 타고난 능력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기도 하며, 재능과 스킬을 동일시하기도 합니다. 둘은 다른 것인데도 말이죠.</p><p><br></p><p><b>## 커리어 지형도</b></p><p>넓은 지형도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b>오늘날 현존하는 모든 직업들</b>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과거에 비해 훨씬 다양한 종류의 직업이 존재하죠. 생긴지 오래된 것들도 있고, 얼마 되지 않은 직업도 있을 겁니다.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내가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어렵지만 흥분되는 일이죠.</p><p><br></p><p>넓은 지형도를 더 자세히 보면, <b>각 직업의 구체적인 커리어 패스</b>가 그려져 있습니다. 커리어 패스란 게임판과도 같은데요, 기존의 통념들은 수많은 직업 중 불과 몇 개에만 적용됩니다. 즉, 기존의 통념은 커리어 패스의 공략집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이제는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 직업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겁니다.</p><p>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현존하는 수많은 직업들을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하고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각 직업의 게임판이 어떻게 생겼는지, 즉 어떤 강점이 요구되고 어떤 약점이 불리한지,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을 이해해야 합니다.</p><p><br></p><p>이 쯤에서 성공이라는 별에 닿기 위한 방정식을 하나 소개합니다.</p><p><b>발전 = 속도 X 끈기</b></p><p><b><br></b></p><p><b>## 속도</b></p><p>커리어라는 게임에서 한 개인의 발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무엇이 있을까요? 세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p><p><b>1. 커리어에 접근하는 자세.</b> 이 시리즈의 1편에서 소개한 <a href="https://heuton.kr/curation/recommended/37?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font color="#ed6f63"><u>The Cook and The Chef 접근법</u></font></a>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Cook은 남들이 해놓은 것을 따라하는 접근방식이고(이 경우 기존 통념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겠죠), <b>chef는 내가 처음부터 고민하고 직접 경험하고 관찰하며 만들어내는 접근방식</b>입니다.</p><p>오늘날 커리어라는 게임은 복잡하고, 그렇기 때문에 <b>chef의 접근법</b>이 유리합니다. 왜냐고요? 커리어에 있어서 chef의 접근법을 취한다는 것은 곧 직접 부딪히고,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여 다시 도전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일 텐데요. 이는 곧 <a href="https://heuton.kr/curation/original/38?from=internal_link" target="_blank"><font color="#ed6f63"><u>피드백 고리</u></font></a>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p><p>반면 cook은 기존에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따르는데, 기존의 통념이란 늘 똑같기 때문에 발전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직업을 제외하면 chef의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p><p><img src="https://res.cloudinary.com/hwzbiyesq/image/upload/v1/media/django-summernote/2022-10-26/173b4e38-8109-4e81-8c0b-1f1fb41ee6f3_qya6th" style="width: 100%;"><br></p><p><br></p><p><b>2. 하드 워킹(work ethic).</b> 당연합니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게으른 사람이 따라갈 수는 없겠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은 워커홀릭보다 발전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p><p><br></p><p><b>3. 타고난 재능.</b> 재능은 중요합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지능과 다르게 현명함, 사회적인 능력, 열정 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발전시킬 수 있는 스킬입니다.</p><p><br></p><p><b>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자원</b>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내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선택한 커리어 패스에서의 <b>내 시작점을 결정짓는 역할</b>에 더 가깝습니다. 능력이나 자원이 많다면 남들보다 앞서서 출발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조금 뒤처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것들이 내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p><p><br></p><p><b>## 끈기</b></p><p>여기서 끈기란 <b>장기적인 관점</b>에서의 끈기입니다(매일 열심히 하는 것과는 별개). 끈기는 속도보다 단순합니다. <b>얼마나 오랫동안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을 수 있느냐</b>에 대한 것인데요, 가령 겨우 2~3 년 열심히 일하는 것은 끈기라고 볼 수 없습니다. 내가 정의하는 성공의 수준까지 다다르기 위해 그보다 더 긴 호흡을 가져가며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끈기죠. 속도와 상관 없이요.</p><p><br></p><p>우리가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키워야 하는 강점, 반대로 없애야 하는 약점은 바로 이것들입니다. 우리는 흔히 강점이라고 하면 내가 지금 당장 갖고 있는 자원이나 스킬(기술)을 떠올릴 겁니다.</p><p>하지만, <b>강점이란 속도와 끈기와 관련한 능력</b>입니다. 이를 테면 강한 집중력, 소셜 스킬, 회복탄력성 등을 말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들이 고정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내 노력에 따라 발전시킬 수 있는 <b>잠재력</b>에 가깝습니다.</p><p><br></p><p><b>## 그래서 현실은?</b></p><p>정리하면, 우리 눈앞에는 온갖 커리어 패스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b>각 커리어 패스마다 고려할 것이 조금씩 다르죠.</b> 그중에서 내게 현실성이 있는 커리어를 고르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을 고려해야 합니다.</p><p><br></p><p><b>1. 전체적인 지형도</b> : 지금 이 세상에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p><p><br></p><p><b>2. 각 커리어의 게임판</b> : 흥미가 가는 커리어가 생기면, 그 커리어의 게임판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그 커리어에서 성공한 사람은 누가 있는지, 그곳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리스크는 없는지 등을요.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p><p><br></p><p><b>3. 시작점</b> : 그 커리어에서 내 시작점은 어디쯤일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시작점은 내가 지금 가진 자원, 스킬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p><p><br></p><p><b>4. 성공의 지점</b> : 이 커리어 패스에서 내가 정의하는 성공은 어디쯤에 있나요? 어느 정도를 성취해야 내가 정의하는 성공에 가까워지나요? 자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내가 이 커리어를 선택하면 어느 정도가 되어야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p><p><br></p><p><b>5. 속도</b> : 각 게임판에서 내 속도가 어느 정도 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내가 실력을 얼마나 빨리 키울 수 있는지요.</p><p><br></p><p><b>6. 끈기</b> : 이 커리어에 얼마나 긴 시간을 쏟아부을 수 있나요?</p><p><br></p><p>커리어를 고르는 데 있어서 현실을 파악한다는 것은 위 여섯 가지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각 요소를 자로 잰듯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어떤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p><p>자, 이렇게 <b>위 여섯 가지 + 내가 원하고 추구하는 것들</b>을 고려하면 몇 가지 커리어 옵션이 추려질 겁니다. 내가 가진 욕망/가치관과도 맞으면서, 동시에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도 있는 일의 목록이죠.</p><p><br></p><p>이제 미래를 봅시다.</p><p><br></p><p>(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p><p>



































</p><p><br></p><p><b><font color="#ed6f63">Q. 내가 가진 커리어 측면에서의 강점은 무엇이 있나요?</font></b></p>

나에게 맞는 직업 고르기 - 6

원문으로 
👈👆 인상깊게 본 콘텐츠예요.

이전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내게 맞는 커리어를 찾기 위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가치관과 생각, 깊은 곳에서부터 욕망하는 것 등을 살펴봤죠.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닌—다른 누군가에 의해 주입된 것이었던—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 외에 한 가지를 더 알아봐야 하는데요, 바로 현실입니다. 커리어는 내가 원하는 것현실 사이의 교집합에서 찾아지기 때문이죠.

(원문에서는 Want Box와 Reality Box라고 칭합니다.)


*이 글은 제가 즐겨보는 블로그 Wait But Why에 올라온 <How to Pick a Career (That Acutally Fits You)>입니다. 원문이 워낙 길어서 문장 단위로 번역하지 않고, 핵심 메시지만 번역하여 정리했습니다. 그마저도 여러 글에 나눠서 옮겨야 할 것 같네요. 원문이 훨씬 재밌습니다.

1편 : The Cook and the Chef 프레임워크

2편 : 커리어맵

3편 : 욕구의 문어

4편 : 가면 쓴 녀석 찾아내기

5편 : 욕망의 위계 파악하기

6편 : 현실

7편 : 점 찍기

8편 : 다른 점으로 나아가기


이제 현실을 볼 차례인데요, 우리가 보고자 하는 현실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 세상에 대한 현실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가진 능력(잠재력)에 대한 현실입니다. 현실성 있는 커리어라는 것은 내가 가진 잠재력이 성공까지 이어질 수 있는 커리어겠죠.


커리어에는 두 종류가 있어요. 하나는 전통적인 직업으로 의사, 변호사, 선생님, 회사원 등이 있습니다. 이런 직업들에는 보통 성공하기 위해 정해진 방법이 있죠. 적당히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면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다른 하나는 덜 전통적인 직업입니다. 예술, 벤처, 공익 등의 분야에 속하는 직업들이죠. 이런 분야들에서는 성공이 보장되어 있지 않고, 안정성은 더더욱 불확실합니다. 여기에서 성공하려면 타고난 재능이 있거나 행운이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아마 1950년대라면 맞는 말이었을 겁니다.

우리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기존의 통념 때문인데요.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직업의 세계는 우리 부모님, 사회, 대학교 등에서 알려준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모두 오래된 기존의 통념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러한 통념으로 인해 우리는 타고난 능력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기도 하며, 재능과 스킬을 동일시하기도 합니다. 둘은 다른 것인데도 말이죠.


## 커리어 지형도

넓은 지형도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오늘날 현존하는 모든 직업들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과거에 비해 훨씬 다양한 종류의 직업이 존재하죠. 생긴지 오래된 것들도 있고, 얼마 되지 않은 직업도 있을 겁니다.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내가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어렵지만 흥분되는 일이죠.


넓은 지형도를 더 자세히 보면, 각 직업의 구체적인 커리어 패스가 그려져 있습니다. 커리어 패스란 게임판과도 같은데요, 기존의 통념들은 수많은 직업 중 불과 몇 개에만 적용됩니다. 즉, 기존의 통념은 커리어 패스의 공략집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이제는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 직업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현존하는 수많은 직업들을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하고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각 직업의 게임판이 어떻게 생겼는지, 즉 어떤 강점이 요구되고 어떤 약점이 불리한지,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 쯤에서 성공이라는 별에 닿기 위한 방정식을 하나 소개합니다.

발전 = 속도 X 끈기


## 속도

커리어라는 게임에서 한 개인의 발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무엇이 있을까요? 세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커리어에 접근하는 자세. 이 시리즈의 1편에서 소개한 The Cook and The Chef 접근법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Cook은 남들이 해놓은 것을 따라하는 접근방식이고(이 경우 기존 통념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겠죠), chef는 내가 처음부터 고민하고 직접 경험하고 관찰하며 만들어내는 접근방식입니다.

오늘날 커리어라는 게임은 복잡하고, 그렇기 때문에 chef의 접근법이 유리합니다. 왜냐고요? 커리어에 있어서 chef의 접근법을 취한다는 것은 곧 직접 부딪히고,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여 다시 도전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일 텐데요. 이는 곧 피드백 고리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cook은 기존에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따르는데, 기존의 통념이란 늘 똑같기 때문에 발전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직업을 제외하면 chef의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2. 하드 워킹(work ethic). 당연합니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게으른 사람이 따라갈 수는 없겠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은 워커홀릭보다 발전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3. 타고난 재능. 재능은 중요합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지능과 다르게 현명함, 사회적인 능력, 열정 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발전시킬 수 있는 스킬입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자원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내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선택한 커리어 패스에서의 내 시작점을 결정짓는 역할에 더 가깝습니다. 능력이나 자원이 많다면 남들보다 앞서서 출발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조금 뒤처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것들이 내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 끈기

여기서 끈기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끈기입니다(매일 열심히 하는 것과는 별개). 끈기는 속도보다 단순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을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인데요, 가령 겨우 2~3 년 열심히 일하는 것은 끈기라고 볼 수 없습니다. 내가 정의하는 성공의 수준까지 다다르기 위해 그보다 더 긴 호흡을 가져가며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끈기죠. 속도와 상관 없이요.


우리가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키워야 하는 강점, 반대로 없애야 하는 약점은 바로 이것들입니다. 우리는 흔히 강점이라고 하면 내가 지금 당장 갖고 있는 자원이나 스킬(기술)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강점이란 속도와 끈기와 관련한 능력입니다. 이를 테면 강한 집중력, 소셜 스킬, 회복탄력성 등을 말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들이 고정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내 노력에 따라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에 가깝습니다.


## 그래서 현실은?

정리하면, 우리 눈앞에는 온갖 커리어 패스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각 커리어 패스마다 고려할 것이 조금씩 다르죠. 그중에서 내게 현실성이 있는 커리어를 고르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전체적인 지형도 : 지금 이 세상에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2. 각 커리어의 게임판 : 흥미가 가는 커리어가 생기면, 그 커리어의 게임판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그 커리어에서 성공한 사람은 누가 있는지, 그곳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리스크는 없는지 등을요.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3. 시작점 : 그 커리어에서 내 시작점은 어디쯤일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시작점은 내가 지금 가진 자원, 스킬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4. 성공의 지점 : 이 커리어 패스에서 내가 정의하는 성공은 어디쯤에 있나요? 어느 정도를 성취해야 내가 정의하는 성공에 가까워지나요? 자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내가 이 커리어를 선택하면 어느 정도가 되어야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5. 속도 : 각 게임판에서 내 속도가 어느 정도 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내가 실력을 얼마나 빨리 키울 수 있는지요.


6. 끈기 : 이 커리어에 얼마나 긴 시간을 쏟아부을 수 있나요?


커리어를 고르는 데 있어서 현실을 파악한다는 것은 위 여섯 가지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각 요소를 자로 잰듯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어떤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자, 이렇게 위 여섯 가지 + 내가 원하고 추구하는 것들을 고려하면 몇 가지 커리어 옵션이 추려질 겁니다. 내가 가진 욕망/가치관과도 맞으면서, 동시에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도 있는 일의 목록이죠.


이제 미래를 봅시다.


(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


Q. 내가 가진 커리어 측면에서의 강점은 무엇이 있나요?

💌 매주 목요일 오전, 생각할거리를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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